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치른 부산학업성취도평가(BEST)를 분석한 결과 동·서부산간 중학생 학업성적 격차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2일부터 9월 13일까지 치른 이 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 3과 목의 지역 간 기초학력 이상(3, 4수준) 비율 격차가 7.7%로 나타났다. 2023년도의 9.5%보다 1.8%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지역 간 학력 격차가 지속해서 벌어졌지만, 지난해 격차가 줄어들면서 그간의 동·서 학력 격차 해소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한다.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는 개별 학생의 학력을 진단하기 위해 시교육청이 2023년부터 도입한 평가다.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통해 이 평가 결과를 반영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동·서간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 11월 학력개발원을 설립하고, 2023년 3월에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단’을 구성해 학력 신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교사가 인터넷 강의 강사로 나서는 ‘부산형 인터넷 강의’, 방학 중 학습 공백 해소를 위한 숙박형 ‘인성 영수 캠프’, 통학형 ‘위캔두 계절학교’ 등이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이다.
또 2023년부터 원도심과 서부산권 일반고에 카페형 자기 주도학습실을 집중적으로 조성했다. 그 결과 자기주도학습 참여율이 7.2%포인트 상승했다.
이렇게 교육격차 해소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교육격차 해소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83.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난 만족도 72.2%보다 11.5% 높은 것이다.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정책이 서서히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 정책 등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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