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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성폭행 후 도주한 10대 9개월만에 덜미

여중생 성폭행 후 도주한 10대 9개월만에 덜미

입력 2013-06-12 00:00
업데이트 2013-06-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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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검, 관내 성폭력 수배 중인 범죄자 모두 검거

술에 취한 여중생을 강제로 성폭행하고 달아나 지명수배 중이던 10대 청소년이 초임 여검사의 끈질긴 추적 끝에 9개월여 만에 검거됐다.

춘천지검 형사 2부(박승환 부장검사)는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배 중인 이모(17·무직)군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해 6월 25일 한 모임에서 알게 된 A(당시 14세)양과 술을 마시다 A양이 취하자 춘천시 조양동의 한 옥탑방으로 끌고 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에서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이군은 지난해 9월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강간 혐의로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2차 소환에 불응한 채 달아났다.

이에 성폭력전담 이선미(29) 검사는 이군을 전국에 수배하고,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 추적과 통화내역 분석 등 소재 파악에 나섰다.

올해 2월 검사로 처음 임용된 이 검사는 범행 현장 탐문수사는 물론 이군이 이용한 식당이나 모텔 등지에서 직접 잠복수사도 벌였다.

결국, 이군은 지난달 31일 춘천 효자동의 한 모텔에서 은신해 있다가 잠복 중인 검찰 수사관에 잡혔다.

이로써 춘천지검 관할 내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나 수배 중인 피의자는 모두 검거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춘천지검의 한 관계자는 “달아난 성범죄자로 인한 주민 불안감을 덜고자 경찰과 협력, 지역 내 성폭력 기소중지자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였다”며 “성범죄로 지명수배 중인 피의자가 관내에 더는 없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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