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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생, 여학생 19명 성추행 혐의 피소…경찰 수사

고려대생, 여학생 19명 성추행 혐의 피소…경찰 수사

입력 2013-07-31 00:00
업데이트 2013-07-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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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3명 “‘몰카’ 이상의 피해 당했다”

고려대 남학생이 같은과 여학생 치마의 속 등 신체 부위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여학생 19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여학생 가운데 3명은 “몰카 이상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직접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재학생 A(25)씨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교내 동아리방 등에서 술에 취한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등 성추행 혐의가 있다는 고발장을 고려대로부터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고려대는 양성평등센터에서 최근까지 조사한 결과 고려대 여학생 중 19명의 성추행 피해자를 확인했고 이 가운데 3명은 몰카 이상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려대로부터 고발을 접수한 뒤 A씨 방에서 하드디스크 5개를 압수해 서울경찰청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이 현재 확인한 A씨의 하드디스크에서는 동아리방 뿐 아니라 지하철·에스컬레이터·강의실 등에서 여성의 치마 속과 가슴 부분 등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와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A씨에 대해 ‘몰카’ 혐의 뿐 아니라 피해 여학생에게 직접적인 신체 접촉 또는 성폭행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양성평등센터 조사 결과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A씨에 대한 대학 차원의 징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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