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5분쯤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5층 사무실에 불이 났다. 컴퓨터 서버실에서 발생한 불은 사무실 33㎡와 컴퓨터, 책상 등 집기류를 태우고 28분 만에 꺼졌다. 주말이라 출근한 직원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대사관 인근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관이 창문 밖으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 소방 당국이 차량 24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주한미대사관 측은 이날 화재로 인해 31일 임시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행 유학생이나 이민 신청자들의 비자발급·인터뷰 업무도 전면 중단돼 불편이 예상된다.
2014-03-31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