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양덕동에 있는 모 은행에서 흉기를 들고 모자와 마스크를 쓴 황모(27) 씨가 은행 창구 여직원에게 건넨 메모. 은행 입금 전표에는 ’전 강도입니다. 여기에 돈을 담으세요. 유혈사태가 일어납니다”라고 적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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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1시께 창원시 양덕동 모 은행 지점에서 흉기를 들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황모(27)씨가 은행 창구 여직원(47)에게 흰색 천 주머니를 건네며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황씨는 당시 ‘전 강도입니다. 여기에 돈을 담으세요. 유혈사태가 일어납니다”라고 적은 메모지도 함께 건넸다.
놀란 은행 여직원이 서랍 안에 든 현금 92만3000원을 주머니에 넣어 주자 황씨는 주머니를 황급히 낚아채 밖으로 달아났다.
황씨는 달아나던 중 은행과 150m쯤 떨어진 한 주택에 숨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포위한 채 인근 CCTV로 황씨가 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 주택 화장실 내에 숨어 있는 황씨를 30분여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마스크, 모자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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