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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리프트 역주행…10∼20m 공중서 10분간 덜덜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10∼20m 공중서 10분간 덜덜

입력 2015-01-18 16:47
업데이트 2015-01-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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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1시 40분께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 1기가 갑자기 멈춰 섰다가 역주행하며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이용객 120여 명이 수 분 동안 리프트에 갇혀 공중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사고는 상급자용 슬로프를 운행하는 리프트에 과전류가 흘러 퓨즈가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 측이 퓨즈를 교체하는 3분여 동안 리프트가 지상 10∼20m 높이의 공중에서 멈춰 섰다.

이어 이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의 실수로 위로 올라가야 할 리프트가 총 운행 구간 1.2㎞ 중 300여m를 급하강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 이용객 120여 명 가운데 뒷부분에 타고 있던 60여 명이 승차장까지 거꾸로 떠밀려와 내렸다.

앞부분에 타고 있던 나머지 60여 명은 오전 11시 50분께 업체 측이 비상원동기를 이용해 리프트를 정상 주행 코스로 재가동, 하차시킬 때까지 10분여 동안 공중에 갇혀 공포에 떨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포와 추위에 떤 이용객들은 업체 측에 환불 등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업체 측은 사고 리프트 점검을 마치고 낮 12시 50분께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한 상태다.

스키장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이용객 모두에게 일차적인 사과의 의미로 리프트권과 식사권을 제공했다”면서 “장비 손상 등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스키장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중급자용 슬로프를 운행하는 리프트가 전기·기계적 오류로 3∼4차례 멈추면서 이용객 100여 명을 태운 채 수십 분 간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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