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YTN 영상캡쳐
‘크림빵 뺑소니’ 사망 사고 피의자 허모(37)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31일 발부됐다.
청주지방법원 이현우 당직판사는 이날 허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도망할 염려가 있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청주지방법원은 피의자 허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오늘 오후 3시쯤 마쳤다. 허 씨는 심사를 받으러 가기 전 유가족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허 씨는 용의 차량이 윈스톰으로 특정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수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전부터 하려고 했다”며 아내의 설득으로 인해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반쯤 청주시 흥덕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길을 건너던 29살 강 모 씨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 씨는 당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사건 발생 19일 만인 지난 29일 밤 허씨는 자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