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 전투력 높여주고 10억 챙긴 20명 덜미

게임 캐릭터 전투력 높여주고 10억 챙긴 20명 덜미

입력 2015-09-18 08:08
업데이트 2015-09-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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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 캐릭터의 전투능력을 높여주고 대가를 챙긴 2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8일 이 같은 혐의(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22)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작업을 같이 한 서모(20)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7월께 경북 구미와 경기도 평택 사무실에 각각 컴퓨터 300여대를 구비한 해킹 작업장을 설치한 뒤 최근까지 한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의 의뢰에 따라 게임 캐릭터 전투력을 높여 주고 1회 1만∼20만원씩 모두 10억여원의 대가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전투력 향상을 의뢰한 게임 이용자들이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의 일종인 이른바 ‘1인칭 슈팅게임’ 이용자들이 단기간에 캐릭터 전투력을 높이기를 원하는 점에 착안,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 3시간만에 3개월 정도 소요되는 전투력을 확보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내외 3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해당 온라인 게임업체가 이들과 같은 ‘해킹 작업장’들 때문에 막대한 영업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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