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경찰서는 건설업체 대표 김모(48)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 업체의 전무 조모(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김씨를 살해했을 정황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 사전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쯤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김씨 실종 후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일 김씨와 함께 수성구 가천동 회사 사무실에 들렀다가 오후 10시쯤 만촌동 버스정류장 앞에 내려주고 경북 경산 집으로 갔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낮 숨진 김씨, 거래처 사장 2명 등과 함께 골프 모임을 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조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 다음 날 새벽 자기 차를 몰고 경북 영천을 거쳐 청송으로 간 것이 의심스럽다고 보고 경찰견까지 동원해 이 일대를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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