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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콘도 투숙 낚시객 2명 실종…먼바다로 떠내려간 듯

해상콘도 투숙 낚시객 2명 실종…먼바다로 떠내려간 듯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6-07-01 10:23
업데이트 2016-07-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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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 위해 해상콘도에 투숙한 낚시꾼 2명이 하룻밤 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일 창원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손모(54)씨 등 낚시꾼 2명이 지난달 2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원전항 인근의 한 해상콘도에 투숙하고 나서 실종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손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5시 30분쯤 해상콘도에 도착했다. 해상콘도는 육지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뗏목처럼 이어붙인 나무판을 바다 한가운데 띄워놓고 낚시하면서 잠을 잘 수 있게 한 시설이다. 콘도 주인이 하루 한 번씩 자신의 배를 이용해 손님을 뭍에서 이곳까지 태워준다. 이들의 실종은 다음날 오전 9시 50분쯤 콘도 주인이 배를 몰고 와서 확인됐다. 전날 데려다 준 이후 16시간이 지나서다. 당시 콘도에는 실종된 2명 외에 다른 손님은 없었다.

해경은 이들이 낚시하다가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순찰정과 민간해양구조선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허탕을 치고 있다. 해경122 구조대와 해양구조협회 소속 잠수부 5명, 선박 180척 등을 동원해 주변과 콘도 반경 11㎞를 샅샅이 뒤졌지만, 흔적도 찾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전항 일대를 모두 수색했으나 아직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면서 “현재 확보한 것은 그들이 가져온 짐꾸러미가 전부”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류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이번 실종사건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해경은 50t급 경비정 1척과 관공선 1척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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