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안에서 50대 남성 야생동물 퇴치용 전선에 감전돼 숨져

민통선 안에서 50대 남성 야생동물 퇴치용 전선에 감전돼 숨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18 15:07
업데이트 2016-09-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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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 설치된 야생동물 퇴치용 전선에 50대 남성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파주시 군내면의 한 논 인근에서 A(56·아파트 시설 관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논 근처에는 논 주인이 울타리 형태로 설치한 전선이 있었다. 야생동물이 논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동물이나 사람의 몸이 닿으면 전기가 통하도록 만들어졌다.

A씨는 발견 당시 우렁이를 담은 물통을 가지고 있었고 팔과 다리 부위에서 감전 때 나타나는 화상 흔적이 발견됐다.

A씨는 민통선 내부에서 거주하는 주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7일 민통선 안에서 경작하는 밭에 들어갔다가 오후까지 나오지 않았으며,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군이 수색 끝에 숨진 A씨를 찾아냈다.

경찰은 A씨가 우렁이를 잡으러 논에 들어가려다가 감전돼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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