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 10명 사망, 10명 탈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명이 타고 있던 울산 72바 2130호 40인승 관광버스(운전자 이모·48)가 주행 중 사고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곧이어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승객 10명은 스스로 빠져나왔으나 나머지 10명 승객이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10명이 숨졌다. 빠져나온 승객 가운데 7명은 부상을 당해 서울산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행중 타이어 폭발 후 버스가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한화카미칼 퇴직자 부부들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귀국해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