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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버스기사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방침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버스기사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방침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4 08:59
업데이트 2016-10-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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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 뼈대만 남았다
처참… 뼈대만 남았다 13일 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타이어 펑크로 불이 난 관광버스가 전소된 채 뼈대만 처참하게 남아 있다. 이날 화재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한화 케미칼 퇴직자 부부 등 10명이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다.
울산 연합뉴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관광버스에 불이나 승객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버스 운전기사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상)로 긴급체포했고,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추가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관광버스의 바퀴에 펑크가 나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의 관리 책임과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이씨가 몰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나머지 10명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승객은 대부분 중국으로 여행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자신은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사고 당시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져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받은 뒤 차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불이 나자 운전석 옆 소화기를 들고 뿌렸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곧바로 맨 뒤에 가서 창문 유리를 깨고 몇 명의 승객을 구하려고 노력했다고도 했다.

사고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된 새 차로 6만 5000㎞가량 운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 드러났다.

경찰은 새 차지만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 등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직계가족 중심의 유족 DNA를 채취했다.

경찰은 최소 5일 이내 사망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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