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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원인은?…경찰 “마약 투약 등 모든 가능성 수사”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원인은?…경찰 “마약 투약 등 모든 가능성 수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4 14:34
업데이트 2016-10-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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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중인 울산 울주경찰서 최익수 서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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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울주경찰서장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사고 브리핑
울산울주경찰서장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사고 브리핑 최익수 울산울주경찰서장이 14일 오전 울주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지난 13일에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대형교통사고와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10.14 연합뉴스
지난 13일 밤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버스 화재에 대해 경찰이 버스기사의 졸음운전, 무리한 끼어들기 등 모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 울주경찰서 최익수 서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편도 2차선을 달리던 버스는 1차선으로 변경했다가 다시 2차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본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기사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고 먹는 약도 없었다. 다만 경찰은 혹시 버스기사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다음은 최 서장과 일문일답.

-사고 경위는.
→버스기사 진술은 2차선에서 달리다가 추월을 하려고 1차선으로 변경한 이후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다시 2차로에 차체가 쏠렸고 2차선과 도로확장 공사 구간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났다는 것이다. 버스기사는 정확히 타이거 펑크난 시점이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졸음운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실제 타이어에 펑크가 났는지와 불량 여부는.
→현재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펑크 여부와 차량 불량이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밝힐 것이다. 해당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됐으며 이후 타이어 교체는 없었다.
차량 내 블랙박스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장에서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국과수가 복원 가능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현장에서 스키드마크는 보이지 않았다.

-발화 지점은 어디인가.
→CC(폐쇄회로)TV를 보면 차량 앞 우측에서 불이 났다. 이 역시 정밀 감식해야 정확한 지점이 나올 것이다.

-버스기사 음주 여부와 전과는.
→음주 운전은 아니다. 운전기사는 별다른 지병이 없고 평소 먹는 약도 없다. 혹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1998년부터 음주·무면허 운전 등 총 9건의 도로교통법 위반과 3건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있다.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기 힘들다.

-버스기사가 탑승객 구조 조치는 했나.
→본인은 운전석 옆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는데 안전핀이 뽑히지 않아 실패하고 운전석 바로 뒤 유리창을 소화기로 깬 이후 승객 구조조치를 했다고 진술했다. 버스 안에 승객들이 유리창을 깰 수 있는 망치가 비치돼 있었는지는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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