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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피살 한국인들 투자사기 공범 40대女 긴급체포

필리핀 피살 한국인들 투자사기 공범 40대女 긴급체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5 14:33
업데이트 2016-10-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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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인 3명 총격 피살. 한국인 3명이 피살된 채 발견된 사탕수수밭
필리핀서 한인 3명 총격 피살. 한국인 3명이 피살된 채 발견된 사탕수수밭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께 한국인 남녀 세 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산페르난도시 외곽 사탕수수밭에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다. 2016.10.13 연합뉴스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총격 피살된 한국인 남녀 3명과 함께 투자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등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48·여)씨를 전날 긴급체포했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다단계 영업을 했지만 사업이 잘되는 줄 알았다”며 유사수신 영업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앞서 11일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A(48)·B(49·여)·C(52)씨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설립한 J법인에서 본부장을 맡아 다단계 방식으로 해외통화 선물거래(FX마진거래) 투자금을 모아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을 모아 이를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올 8월 중순부터 수서서와 송파서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냈으며, 피해액은 1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A씨 등 숨진 3명은 고소장과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되기 전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다단계 사건과 별개로 필리핀에서 A씨 등이 숨진 사건과 김씨가 관련이 있는지, 이들의 출국 사실을 알았는지 등도 참고인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11일 오전 7시 30분쯤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A씨 등 한국인 3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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