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본거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전화금융사기단(보이스피싱)이 최근 제주에서 집중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제주에서 29건의 비슷한 수법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중 22건은 전화를 받은 피해자의 침착한 대응과 경찰·금융기관의 도움으로 범행이 미수에 그쳐 피해를 막았다.
그러나 7건은 범죄 피해로 이어져 피해액이 1억 6415만원에 이른다. 범죄 피해자 연령대는 70대 4명, 60대 1명 등 대부분 고령이나 20대도 2명이 있다. 지난 28일에는 보이스피싱 행동책인 중국인 류모(21·검거)씨가 제주시 이도2동에 사는 김모(71)씨의 집에서 김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예금을 인출해 보관해둔 2100여만원을 가져갔다. 28일 당일에만 비슷한 수법으로 제주 전역에 걸쳐 15건의 보이스피싱 미수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단이 중국 콜센터를 중심으로 행동책, 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행동책 4명이 검거됐으나 아직 제주지역에 다수의 행동책이 남아 추가 범행을 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제주에서 29건의 비슷한 수법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중 22건은 전화를 받은 피해자의 침착한 대응과 경찰·금융기관의 도움으로 범행이 미수에 그쳐 피해를 막았다.
그러나 7건은 범죄 피해로 이어져 피해액이 1억 6415만원에 이른다. 범죄 피해자 연령대는 70대 4명, 60대 1명 등 대부분 고령이나 20대도 2명이 있다. 지난 28일에는 보이스피싱 행동책인 중국인 류모(21·검거)씨가 제주시 이도2동에 사는 김모(71)씨의 집에서 김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예금을 인출해 보관해둔 2100여만원을 가져갔다. 28일 당일에만 비슷한 수법으로 제주 전역에 걸쳐 15건의 보이스피싱 미수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단이 중국 콜센터를 중심으로 행동책, 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행동책 4명이 검거됐으나 아직 제주지역에 다수의 행동책이 남아 추가 범행을 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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