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에게서 인사 청탁 관련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 중인 총경급 경찰 간부가 대기 발령을 자청했다.
경찰청은 3일 서울지역 경찰서장인 A 총경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대기발령하고 후임 경찰서장을 발령했다. A 총경은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스스로 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A 총경은 지난해 경기 고양지역 경찰서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하직원 B 경감이 인사 관련 청탁 대가로 제공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 총경은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서장 직위를 유지한 채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조직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대기 발령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A 총경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B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이를 기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경찰청은 3일 서울지역 경찰서장인 A 총경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대기발령하고 후임 경찰서장을 발령했다. A 총경은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스스로 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A 총경은 지난해 경기 고양지역 경찰서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하직원 B 경감이 인사 관련 청탁 대가로 제공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 총경은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서장 직위를 유지한 채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조직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대기 발령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A 총경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B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이를 기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7-04-04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