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옥녀봉서 불…강풍에 인근 야산으로 번져
1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옥녀봉(해발 710m) 7부 능선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 2017.4.13 [가평소방서 제공=연합뉴스]
경기 가평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헬기 7대와 소방차 3대, 군 병력 350명, 산림청과 군청 직원 80명을 동원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옥녀봉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헬기 7대와 군 병력 등 8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이 난 지 2시간 만인 오후 5시 50분쯤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강풍을 타고 다시 불길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평군과 소방당국은 날이 어두워져 헬기를 철수한 데 이어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오후 9시쯤 진화 인력도 현장에서 철수시켰다.
불은 밤사이 크게 번지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임야 4㏊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군과 소방당국은 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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