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헬스장서 벤치프레스하던 60대 역기에 목 눌려 사망

헬스장서 벤치프레스하던 60대 역기에 목 눌려 사망

강원식 기자
입력 2017-09-07 14:59
업데이트 2017-09-07 15: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헬스장 벤치프레스 기구에서 역기 운동을 하던 60대가 역기에 목이 눌려 숨졌다.
역기(바벨)
역기(바벨)
경남 거제경찰서는 7일 거제시 한 헬스장에서 지난 5일 오전 8시 18분쯤 A(69)씨가 역기 손잡이에 목이 눌린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업주(54·여)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벤치프레스 기구에 누운 상태로 무게 90㎏쯤 되는 역기와 손잡이에 목이 눌려 숨져 있었다.

경찰은 헬스장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변을 당한 당일 오전 8시 10분쯤 벤치프레스 운동 기구에 누워 역기를 여러 차례 올렸다 내렸다 하다 갑자기 역기 손잡이에 목이 눌리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건물 6층에 있는 헬스장에는 당시 10여명이 운동하고 있었으나 A씨가 운동하던 벤치프레스 기구 주변에는 A씨 혼자만 있어 사고 직후 곧바로 신고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헬스장에 있던 한 손님이 A씨가 변을 당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업주에게 연락해 신고가 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0대 후반 나이지만 헬스장에서 운동을 꾸준히 해 체력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역기 운동을 하다 중량을 이기지 못해 손잡이에 깔리는 바람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