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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 엽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고개 숙인 채 “죄송하다”…구속송치

‘막대 엽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고개 숙인 채 “죄송하다”…구속송치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1-07 08:26
업데이트 2022-01-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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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씨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2.01.07 연합뉴스
7일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씨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2.01.07 연합뉴스
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 A씨(41)가 7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대문구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직원인 20대 B씨의 몸속으로 길이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7시 43분쯤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뭔가”, “막대기로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나”, “왜 허위신고를 했나”는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나”, “술을 얼마나 마신 건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A씨는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곧바로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현장에서 기다리던 피해자 B씨의 유족은 A씨를 향해 “술을 무슨 술이냐, 사이코패스야”, “살릴 수 있었던 사람을 못 살리고 이게 뭐냐”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범행 경위와 구체적 혐의 등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지난달 31일 긴급체포한 뒤 지난 2일 살인 혐의로 죄명을 바꿔 구속했다. A씨를 상대로 간이 약물검사를 했으나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만취 상태라 범행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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