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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아, 편히 쉬렴”…에버랜드 한국호랑이 막내암컷 질식사

“강산아, 편히 쉬렴”…에버랜드 한국호랑이 막내암컷 질식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1-09 17:45
업데이트 2022-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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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태어난 5남매 중 막내 암컷 ‘강산’
쇠고기 섭취 중 기도폐쇄 호흡곤란 질식 사망
에버랜드. 11일까지 3일간 공식 추모기간 운영

생후 7개월 에버랜드, 호랑이 음식 먹고나서 숨져
생후 7개월 에버랜드, 호랑이 음식 먹고나서 숨져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한국호랑이 5마리 가운데 1마리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5남매 호랑이 가운데 막내 강산이가 8일 오후 6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버랜드 호랑이 ‘강산’. 2022.1.9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한국호랑이 5마리 중 1마리가 먹이를 먹다 기도질식으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5남매 호랑이 중 막내 강산이가 8일 오후 6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강산이는 지난해 6월 27일 에버랜드에서 한국호랑이 태호(아빠)와 건곤(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호랑이 5남매(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중 막내 암컷이다.

강산이는 사망 당일 오후 5시 방사장에서 동물사(실내사육공간)에 들어와 쇠고기를 먹은 뒤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감지한 사육사가 다른 호랑이들과 분리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수의사들이 강산이를 부검한 뒤 부검 내용과 영상을 서울대 수의대 김대용 교수에게 보냈고, 김 교수는 강산이의 사인에 대해 먹이 섭취 중 급성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이라고 확인했다.
생후 7개월 에버랜드, 호랑이 음식 먹고나서 숨져
생후 7개월 에버랜드, 호랑이 음식 먹고나서 숨져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한국호랑이 5마리 가운데 1마리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5남매 호랑이 가운데 막내 강산이가 8일 오후 6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버랜드 호랑이 ‘강산’소개글. 2022.1.9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측은 “동물들에게 최적의 생태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중 자연포육 중인 호랑이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 매우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다른 호랑이 가족들의 경우 심리·신체적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에버랜드 측은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강산이가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길 기원하며 11일부터 3일간 공식 추모기간으로 지정, 타이거밸리 등 에버랜드 일부 지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추모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호랑이 강산이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측은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1일부터 호랑이 관련 콘텐츠 ‘호호 패밀리’를 진행해왔는데, 강산이의 사망에 따라 일부 콘텐츠를 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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