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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산불 발생은 전기적 요인…반사필름 전신주 닿아 불꽃”

영덕군, “산불 발생은 전기적 요인…반사필름 전신주 닿아 불꽃”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02-17 07:57
업데이트 2022-02-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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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난 불이 당일 오후 5시쯤 진화됐다가 밤새 되살아나면서 17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제공
15일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난 불이 당일 오후 5시쯤 진화됐다가 밤새 되살아나면서 17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제공
경북 영덕에서 난 대형 산불이 처음 시작된 이유는 전기적 요인이란 잠정 결과가 나왔다.

 17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불은 15일 오전 4시쯤 영덕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난 불이 당일 오후 5시쯤 진화됐다가 밤새 되살아나면서 크게 번졌다.

 16일 오전 2시 18분쯤 되살아난 불은 지품면과 인접한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 일대로 번져 17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덕군은 15일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발화한 이유를 전신주 스파크 발생에 따른 것으로 본다.

 농업용 반사필름이 날아가 전신주에 닿아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군 관계자는 “산불방지협회 조사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농업용 반사필름은 과일이 햇볕을 골고루 받게 해 사과 등의 빛깔을 잘 내게 하고 생육과 품질을 높여주는 농자재다.

 대중화되면서 영덕에서는 600여 과수 농가가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잘 썩지 않아 농촌 환경 오염의 요인으로도 지목되며 특히 바람에 날려 전신주에 걸리면 정전과 화재의 주범이 된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40대(산림청 17대, 소방 3대, 지방자치단체 13대, 군 6대, 국립공원 1대)와 인력 1146명을 삼화리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밤사이 야간진화대책 본부는 5개 구역별로 배치돼 방화선을 구축하며 산불 확산을 저지해,다행히 불길이 더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날 오후 11시 기준 10개 마을 주민 940명과 노인·장애인시설 입소자 55명 등 995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분산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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