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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기지 리모델링 공사 속도 낸다…반대 단체는 ‘반발’

성주 사드 기지 리모델링 공사 속도 낸다…반대 단체는 ‘반발’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02-27 07:28
업데이트 2022-02-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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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사드기지 입구에서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경북 성주 사드기지 입구에서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내 리모델링 공사에 속도를 내면서 반대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를 위한 건축자재 반입 횟수를 늘리자 반대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7일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 중인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이번 주부터 공사 자재와 인력, 생활 물품 등의 반입 횟수를 종전 매주 2차례에서 주 3회로 늘렸다.

군 당국은 생활관 리모델링을 위해 지금까지 모두 80여 차례에 걸쳐 공사 자재 등을 기지로 반입했다.

자재 반입 때면 주민과 반대 단체가 어김없이 경찰과 출돌을 빚어 왔다.

반대 단체 등이 기지 입구 도로에서 집회를 열어 차량 진입을 막아왔고 경찰은 통행로 확보를 위해 집회 참가자들을 도로 바깥으로 끌어내는 작전을 되풀이했다.

사드 반대 주민·단체는 “9개월간 잠도 못 자고 반입을 저지했는데 정부는 잠시의 휴식도 줄 수 없다는 듯 주 3회 반입을 하기 시작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반입 2∼3일 전부터 경찰과 부딪힐 일을 걱정하며 잠 못 들고 경찰이 가면 울분과 함께 몸이 아파 잠을 못 잔다”고 호소했다.

사드 문제를 담당하는 국방부 관계자는 “자재 반입 횟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 차원 결정이며 정확한 이유는 전해진 바 없다”며 “(사드 반대 측 저지로) 공사 기간이 크게 지연된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장병 생활관 공사는 재작년(2020년) 말에 끝났어야 한다”며 “미군 장병이 사용하는 기지 내 숙소는 원래 골프텔로 쓰던 것으로 건물 균열이 심해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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