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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주년 맞은 세계 여성의 날… “성평등한 사회 열망”

114주년 맞은 세계 여성의 날… “성평등한 사회 열망”

이슬기 기자
입력 2022-03-08 15:15
업데이트 2022-03-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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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 “정치 분야 여성 대표성 확대돼야”
노동자들 “여성 비정규직 차별 박살내자”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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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3.8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8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호텔에서 열린 ‘3ㆍ8 세계여성의날 기념식’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양성평등 여건 조성 등 여성정책안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3.8 연합뉴스
114회를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시민사회단체들이 잇따라 기념 행사를 열고 성평등한 사회를 열망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함께하는 대한민국, 편견없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59년 창립한 여성단체협의회는 54개 회원 단체, 전국 17개 시·도여성단체협의회에 소속된 5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코로나19 위기로 더욱 심화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근절하고, 여성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치 분야 여성의 대표성 확대 ▲성별 임금격차 개선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공적 돌봄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 ▲양성평등교육전담 부서 설치 ▲디지털 성범죄 근절 총괄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허명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오는 6월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여성들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으로 대거 선출되어야 한다. 협의회도 여성들의 정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인권단체등으로 구성된 가사/돌봄사회화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사·돌봄은 여성이 전담하는 일이 아니라 모두의 노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적 가사·돌봄체계 구축 ▲모든 가사·돌봄 노동자에게 노동법 전면 적용 ▲정부·지자체의 가사·돌봄기관 직접운영·직접고용 ▲가사·돌봄노동의 가치 인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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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여성 평등 외치며 거리행진’
민주노총 ‘여성 평등 외치며 거리행진’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8일 서울시청에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청에서 대학로까지 행진을 하며 여성근로자 차별 금지 및 성평등 구호 등을 외치고 있다. 2022.3.8/뉴스1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노동 현장에서의 성평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진보연대, 진보당 등 단체와 여성 노동자 100여명은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페이 미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들은 ‘일하는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비정규직 여성차별 박살내자’ 등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청까지 행진했다.

오후에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세계 여성의 날 정신 계승 성평등 운동회와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청부터 보신각, 세운상가, 대학로까지 행진하며 성차별 타파 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오후 3시부터는 종로구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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