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사천시 사천읍 한 단독주택에서 A(60대)씨와 B(60대)씨, C(50대)씨 형제가 숨지거나 다친 채 발견됐다.
C씨 자녀가 경찰에 “아버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씨가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B씨는 이송 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볼 때 형제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출동 당시 주택 현관은 잠긴 상태였다.
해당 주택은 이들 형제가 자주 모이던 곳으로, 각자 주거지가 있는 상태에서 C씨가 주로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도 C씨는 주택에 있었으며 A씨와 B씨가 시차를 두고 오전 중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C씨가 둔기에 의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범행 도구를 수색하고 있다.
B씨는 외관상 둔기에 의한 상처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마을 주민을 상대로 탐문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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