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 아파트 7층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2022.3.26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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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26일 낮 12시 34분쯤 아파트 7층에서 발생했으며, 주민 12명이 구조되고 6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구조된 주민 중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주민은 불이 시작된 7층 아파트 세대에 거주하던 40대 여성으로, 화재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14분 만인 이날 오후 1시 48분쯤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을 완료하고 오후 2시 2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주방 겸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세대는 전소됐다. 옆 세대와 윗 세대로도 불이 번져 일부가 탔으며 소방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과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일부 주민들로부터 화재경보기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주민은 “(불이 난 직후)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며 “‘불이야’라는 소리에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경보기 작동 상황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계자가 조사를 하고 있다. 2022.3.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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