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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직접 수사…탁현민 “의혹 자체가 놀랍다”(종합)

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직접 수사…탁현민 “의혹 자체가 놀랍다”(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3-30 11:05
업데이트 2022-03-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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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왼쪽)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당시 김 여사는 명품 브랜드 샤넬이 대여해 준 ‘한글 무늬 재킷’을 입어 화제가 됐다. 파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왼쪽)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당시 김 여사는 명품 브랜드 샤넬이 대여해 준 ‘한글 무늬 재킷’을 입어 화제가 됐다.
파리 연합뉴스
고발 사건 서울청 반부패수사대 배당
청와대 “김 여사 의상, 사비로 부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고발 사건 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김 여사를 업무상 횡령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서민위는 지난 25일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 담당자에게 고가의 의류와 장신구 등을 구매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의심되고, 이는 국고 손실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서울청에 고발장을 냈다.

경찰은 이 고발 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하는 방안도 한때 고려했다가 우선 직접 수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의상을 사는 데 특활비가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며 “국방, 외교, 안보 등의 이유로 대통령비서실 특활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무분별한 주장을 펴 유감”이라고 말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 행사에서 2억원이 넘는 표범 모양의 카르티에 브로치를 착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 행사에서 2억원이 넘는 표범 모양의 카르티에 브로치를 착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탁현민 “의상에 특활비 한 푼도 안 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옷값이라든지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며 “관저에서 키우는 개 사룟값도 직접 부담한다. (옷을 특활비로 샀다는 의혹) 그 자체가 놀라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영부인 의상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된 특활비에도 당연히 그런(의상 구입) 항목은 없다”며 “김 여사의 의상 구입에 쓰인 특활비는 한 푼도 없다”고 강조했다.

탁 비서관은 인터뷰 도중 한 시청자가 ‘사비로 옷을 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자 그를 향해 “(해당 시청자의) 옷장이 궁금하다고 제가 그냥 열어봐도 되는 건가요”라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국민의힘 등이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한 데 대해서는 “국회조차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전날 YTN라디오에서 김 여사 옷값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박근혜 정부 말기에도 특활비를 썼다는 논란이 크게 제기된 바 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문 정부에서 이걸 그렇게 썼겠느냐”며 “도덕성에 흠집을 내겠다는, 너무나 뻔한 수법과 패턴”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김 여사가) 기존 옷을 리폼하거나 디자인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인도에서 선물받은 스카프를 블라우스로 만들어서 입고 간 적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브랜드 재킷. 연합뉴스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브랜드 재킷.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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