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지난 12일 부산진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모녀 사망 사건의 용의자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모녀의 지인으로 경찰은 사건 발생 6일 만인 지난달 18일부터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12일 부산진구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 B씨와 10대 자녀 C양이 숨진채 발견돼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해왔다. B씨의 자녀 D군이 다른 방에서 잠을 자다 깨어나 현장을 처음 발견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모녀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질식사로 나타났다. 모녀와 생존한 D군의 몸에서 약물 성분도 검출됐는데, 수면제였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여러명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A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반면 A씨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적인 증거 확보와 범행수법, 동기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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