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묻습니다] Q. 지식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요

[기자가 묻습니다] Q. 지식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입력 2010-08-03 00:00
업데이트 2010-08-03 0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산학원’이라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주판으로 셈하는 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고수들은 주판이 없어도 손가락을 까딱까딱해 가며, 또는 머릿속에 주판을 그리고 숫자를 백 개씩 더하는 문제에 1초 만에 답을 냈습니다.

서너 집 걸러 하나씩은 있던 주산학원이 돌연 사라졌던 것은 아마도 계산기와 컴퓨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지식검색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을 1분도 안 돼 알아낼 수 있는 세상. 얼마만큼의 지식을 머릿속에 담아 두어야 할까요.

이른바 암기과목이라는 과목에서 배운 지식들이 무용지물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조선시대 왕 이름이나 생물의 종 분류법이나 건축양식의 변화 순서를 외워놓지 않는다면, 정작 앞으로 어떤 것을 더 배워야 할지도 알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어떤 것을 알고 어떤 것을 잊어야 할까요.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08-03 23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