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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2차 논술 대비 어떻게

수시 2차 논술 대비 어떻게

입력 2011-11-15 00:00
업데이트 2011-11-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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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요구에 맞게 글쓰기 연습 대학별 모의논술 꼭 풀어봐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입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시모집 2차 논술고사가 시작됐다. 올 입시는 수시 비중이 커져 정시모집을 준비해온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수시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논술고사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또 수능이 쉽게 출제돼 논술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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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제시된 글을 읽고 주어진 논제의 요구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 즉 출제자가 정답을 요구하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전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논술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의 기본기는 논제분석-제시문 해석-글쓰기의 3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논제 속에는 수험생이 써야 하는 답의 내용과 방향이 포함된다. 논제를 잘 분석한다는 것은 곧 좋은 답안을 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논제 분석을 위한 첫걸음은 긴 문장을 여러 개의 짧은 문장으로 바꿔 보는 훈련을 꾸준히 해서 출제위원이 제시한 논제를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이어 제시문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논술에서 ‘제시문’으로 나오는 글들은 보통 인문, 사회 및 자연을 포함하여 고전에서부터 현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내용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제시된 예문들은 저자의 사상을 보여주려고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읽기 능력과 답안을 작성하기 위한 근거로 제시된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을 쓸 때는 논술은 논리적 글쓰기가 아니라 논증적 글쓰기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논술문을 쓰는 것은 단순히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논제의 요구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다. 물론 평소에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학이 요구하는 논증체계를 갖춘 글을 쓰기 위한 별도의 글쓰기 훈련이 필요하다.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우선 대학별 모의논술과 논술 출제위원 및 입학처의 발표를 통해 대학별 논술고사의 출제 경향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대학별로 수시 2차 전형 이전에 실시한 모의논술이 실제 논술고사에서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모의논술 및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답안과 모범답안을 비교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학교별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전문가로부터 자신의 글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별로 제시한 논술가이드를 참고해 기존 출제문제, 올해 출제방향, 채점 기준, 감점 요인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세종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논술 담당 강사는 “올해 주요 대학들이 수시 논술 변별력을 높이려고 문제를 어렵게 출제하는 추세”라며 “논술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논술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11-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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