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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전형 대학별 고사 대비 어떻게

수시모집 전형 대학별 고사 대비 어떻게

입력 2012-09-11 00:00
업데이트 2012-09-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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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학 면접 기출문제·모의 논술 꼼꼼히 분석을

지난 6일부터 2013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논술과 면접, 적성검사 등 대학별로 마련한 수시전형 선발방식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시기가 됐다. 오는 15일 건국대 KU기회균등전형 면접고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대학별 고사는 수능이 끝난 12월 초까지 이어진다. 지원 계열과 전형에 따라 같은 대학이라도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일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또 올해 수시모집 최대 지원 횟수로 정해진 6회를 꽉 채워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원전략에 따라 최대 여섯 번의 서로 다른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일부 전형에서는 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율이 높거나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대학별 고사 출제경향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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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점수대 대학 같은 날 시험 많아

논술과 면접 등 전형을 준비하기에 앞서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점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대학별 고사 일정이다. 각 대학은 전형과 계열에 따라 다른 날짜, 다른 시간에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한 전형의 시험일자를 헷갈리지 않도록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지원하는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은 같은 날 논술고사를 실시하거나 면접시간을 겹치게 잡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지원을 해 놓고도 시간 제약 때문에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다음 달 7일에는 이화여대 일반전형 논술고사와 한양대 자연계열의 면접고사가 겹치고, 14일에는 이화여대,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의 면접이 한날에 치러진다. 20일에는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일부 전형 면접고사를 동시에 치른다. 수능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도 마찬가지다. 오는 11월 10일 서강대, 한양대 논술고사와 고려대 면접이 같은 날 예정돼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 낮아도 논술서 역전 가능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의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수시모집의 여러 전형 가운데 논술고사 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모집인원이 훨씬 많은 편인 데다 학생부 성적이 나빠도 논술을 잘 보면 합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져 경쟁률이 높다. 실제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 폭 떨어진 올해도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지난 8일 기준으로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고려대가 31.5대1에서 24.9대1로, 연세대가 28.1대1에서 18.5대1, 한양대 45.9대1에서 32.6대1로 크게 떨어진 반면, 논술전형은 한양대 68.6대1, 성균관대 49.3대1, 중앙대 45.7대1 등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원한 대학의 논술 출제경향을 철저히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간 대학별 논술고사는 시험시간과 분량을 줄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올해에도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시험시간을 120분에서 100분으로 줄여 시행한다. 또 지난해의 경우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의 논술에서 에세이와 같은 새로운 형태가 출제됐고, 외국논문에서 지문을 출제하기도 했다. 올해 제시된 각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문제를 보면 올해에도 이와 같이 새로운 형식의 출제나 영어지문을 사용하는 출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지난해 인문·사회계열에 제시문이 4개 있었다. 2, 3개 제시문을 비교해 다른 제시문을 비판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나온다. 과학논술은 이론이나 실험과 관련된 도표가 제시된다. 통합논술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지난해 중앙대는 인문계열 언어논술의 경우 제시문 6개를 준 뒤 논지 차이를 쓰는 문제를 냈다. 수리논술은 시잠점유율에 관한 문제를 출제했다. 일부 대학은 영어 제시문을 준다. 한국외국어대의 2013학년도 모의논술을 보면 제시문 6개 중 2개가 영어였다. 경희대도 인문·예체능계열, 사회계열 논술에서 영어 제시문이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논술성적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우선선발은 시행하지 않지만,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우선선발의 논술반영 비율을 70%, 이화여대는 60%까지 반영해 논술에 강한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은 ‘말로 하는 논술’

면접구술고사는 쉽게 말하자면 말로 하는 논술고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논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먼저 말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논거를 들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결론을 명확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접구술고사에서는 제한된 시간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모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평소에도 간결하게 말하는 습관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전달하려는 내용이 일관되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처음에 꺼낸 말이 뒤에 가서 뒤집혀서는 안 된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먼저 자신의 신상에 대한 기본 내용들을 정리해 두고, 학교에 제출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여러 가지 서류의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면서 “지원 학교와 학과에 대한 기본 정보들을 파악해 두고, 전공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정리하고 심도 있게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면접구술고사는 실시하는 대학에 따라 시험 유형과 체계가 많이 다를 수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통해 해당 학교의 면접구술고사 유형과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미리 파악해 두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거울을 보며 자신의 태도를 확인하면서 평소 몰랐던 버릇이나 불필요한 태도를 교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3~5명이 모여 토론을 하면 서로의 장단점을 짚어 줄 수도 있고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토론의 형식은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를 한꺼번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9-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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