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만족도 76% 최고…병설·대학부설 유치원 만족도 높아
학부모들의 유치원비에 대한 평가도 지역별로 확연히 엇갈렸다. 대전과 서울, 경기 지역이 최하위였다.또 공립학교 병설이나 대학부설 유치원 등에 대한 교육비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사립 유치원은 이들의 절반 수준이었다.
11일 한국YMCA 전국연맹의 ‘전국 유치원 교육비 및 서비스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맹이 지난해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유치원 학부모 2천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경상북도 지역 거주자의 76%가 현재 유치원비에 만족한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반면 대전은 응답자의 44%만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돼 가장 낮았고, 이어 서울(45%)과 경기(46%), 전라남도(56%)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유치원 형태별로는 공립학교 병설 유치원에 대한 교육비 만족도가 84%에 달했고, 대학부설과 종교단체 산하 유치원 만족도 역시 각각 69%와 70%였다.
반면 사설 유치원은 학부모의 45%만 현재 교육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월평균 교육비를 묻는 질문엔 ‘20만원 미만’이란 답변이 43.1%로 1위였고, ‘20만∼30만원’(31.5%), ‘30만∼40만원’(14.6%) 순이었다. 40만원 이상이란 응답도 전체의 9.4%에 달했다.
납부비 명목별로는 공식 교육비가 전체의 23.4%로 비중이 가장 컸고, ▲특기·교육비(19.3%) ▲교재·재료비(19.3%) ▲부식비(14.0%) ▲차량 운행비(11.7%) ▲간식비(10.3%) 등 순이었다.
유치원 특기 교육비에 대해선 응답자의 46%가 10만원 미만을 납부한다고 밝혔고, ‘10만∼20만원’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30.6%였다.
대상자들은 유치원 공식 교육비 이외 부당하게 납부하고 있는 항목을 묻는 질문엔 ‘특기 교육비’(19.8%)를 가장 많이 거론했고, 교재·재료비(16.1%)와 차량운행비(15.0%) 등이 2∼3위였다.
유치원에서 받는 특기 교육으로는 영어(25.5%), 미술(18.4%), 체육(16.6%), 태권도(7.2%), 수영(7.1%) 등이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