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자사고 신규 지정 제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자사고 신규 지정 제한”

입력 2014-10-06 00:00
업데이트 2014-10-06 09: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9시 등교’는 공감대 형성 때 추진…대전형 혁신학교 ‘계획대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5일 “9시 등교는 장단점이 있지만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만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충분한 효과성 검증과 문제점 분석이 이루어지고 학생, 학부모, 교사 간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인터뷰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인터뷰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교육감은 연합뉴스와 한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논란이 있는 자율형 사립고도 신규 지정은 제한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현재 있는 자사고를 폐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행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조변석개’(朝變夕改)식으로 바로 없애는 것은 교육 현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자공고나 특목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폭 줄어드는 데 대해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의 폐지, 축소, 통·폐합 등 세출사업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적인 재원 배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각종 워크숍, 태스크포스(T/F) 운영 예산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최소화하고 업무추진비, 여비 등 경상 경비도 최대한 절감하는 방법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며 “보유 중인 미활용 교육재산의 매각도 적극 추진해 자체 재원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체험·실천 중심의 창의·인성교육을 위주로 특히, 체험프로그램에 중점을 둬 대덕특구와의 연계, 자연친화적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전형 혁신학교’를 만들 것”이라며 “이른 시일내에 ‘혁신학교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법외노조’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전교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부와 전교조의 대응과정을 지켜보며 합리적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교조를 포함한 교육단체가 제안한 사안 중 학생 교육에 필요한 것이라면 수용할 의사가 있고, 필요한 부분은 수용하고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은 조율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대전 시민들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한 교육정책들을 반드시 임기 내에 실현할 것”이라며 “조만간 5대 공약 46개 핵심과제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