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안 보는 고3 늘어날 듯… “최저학력 기준 없는 수시에 더 집중”

수능 안 보는 고3 늘어날 듯… “최저학력 기준 없는 수시에 더 집중”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3-11-12 18:43
수정 2023-11-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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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월 모평 재학생·문과 결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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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24일 오전 서울 남부교육지청에서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고교 재학생은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고 졸업자는 출신 고교나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수능 원서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2023-08-24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재학생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수시전형에 집중하는 재학생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고3 재학생의 결시율은 지난해 12.0%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능 결시율은 재수생 등을 포함한 ‘N수생’보다 재학생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특히 두 집단 간 결시율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종로학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한 6월·9월 모의평가의 결시율을 근거로 들었다. 올해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재학생 결시율은 23.4%를 기록해 지난해(22.2%)보다 높았고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도 재학생 결시율은 18.4%로 지난해(18.0%)보다 높았다.

반면 N수생 결시율은 지난해(11. 7%)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13.4%로 지난해(14.9%)보다 낮았고, 6월 모의평가에서도 14.5%로 지난해(15.2%)보다 낮았다.

종로학원은 “전체적으로 재수생이 수능에 더 집중하는 양상이 나타난다”며 “재학생 결시율이 상승한 건 올해 입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수시전형에 재학생들이 더 집중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수학영역에서 미적분보다 확률과 통계,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 결시율이 높아 인문계 학생들의 결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영역은 확률과 통계에서 14.0%, 기하에서 9.7%, 미적분에서 7.3%의 결시자가 나왔다. 사회탐구 결시율은 15.0%, 과학탐구 결시율은 8.4%로 사회탐구가 더 높았다.
2023-11-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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