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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사 황새, 해남까지 이동

러시아 방사 황새, 해남까지 이동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1-04 17:12
업데이트 2021-01-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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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지난달 25일 황새 확인
지난해 8월 러시아 떠나 김제 등 거쳐 이동

러시아에서 방사된 멸종위기 황새가 한반도 최남단에서 확인됐다.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가 지난해 8월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황새가 12월 전남 해남에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제공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가 지난해 8월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황새가 12월 전남 해남에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4일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가 지난해 8월 현지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황새 1마리가 12월 전남 해남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지부는 지난해 6월 극동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에서 탈진한 어린 황새 1마리를 구조해 재활센터에서 회복 과정을 거쳐 8월 13일 항카호 북부 지역 예브레이스카야 자치주에서 방사했다. 러시아지부는 방사 이후 황새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국립생태원에 알렸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12월 25일 해남에서 월동 중인 황새(18마리) 중 러시아지부에서 방사한 황새의 가락지를 확인한 후 부착된 위치추적시스템(GPS)을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결과 한반도 북부와 전북 김제(12월 16일)를 거쳐 해남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새의 건강은 양호하며 다른 황새들과 어울려 기수역의 소하천·저수지·갯벌 등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국립생태원과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한반도 황새 생태축 보전을 위한 한러 공동연구협정을 체결한 뒤 러시아 주요 황새 번식지 개선과 이동경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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