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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불도 비상…온난화로 발생 위험 상승

1월 산불도 비상…온난화로 발생 위험 상승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1-06 11:09
업데이트 2022-01-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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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지난 60년간 변화 분석
기온 1.5도 상승시 산불 기상지수 8.6% 상승
2~5월인 봄철 산불조심기간 확대 전망

상대적으로 안전 시기로 인식됐던 1월에도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안전 시기로 인식됐던 1월에도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현재 2~5월인 산불조심기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DB
상대적으로 안전 시기로 인식됐던 1월에도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현재 2~5월인 산불조심기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DB
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60년간(1960∼2020년)의 기상관측 자료를 활용해 20년 단위로 산불 기상지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1월 산불 발생 위험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산불 기상지수는 습도·온도·풍속·강수량을 분석한 것으로 2000년 이후 1월의 산불 기상지수가 2∼4 정도 상승했는 데 이는 산불 발생 위험성이 30∼50% 높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온도가 산불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5도 증가시 산불 기상지수는 8.6%, 2도가 올라가면 13.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로 연중 1월에 발생한 산불 비율이 1990년대 5.7%에서 2000년대 6.2%, 2010년대 7.4%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연간 산불의 13%인 44건이 발생했다.

1월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매년 2∼5월에 지정됐던 산불 조심 기간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장은 “기상·기후인자를 활용한 산불 발생위험 중장기 예측으로 산불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제 대응체계를 마련해 산불 관리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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