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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예쁜 얼굴 라인? 男보다 ‘턱교정’ 빨라야

우리딸 예쁜 얼굴 라인? 男보다 ‘턱교정’ 빨라야

입력 2011-01-31 00:00
업데이트 2011-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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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턱교정 치료는 언제 하지?’ 겨울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의 고민이다. 특히 딸을 둔 부모라면 아이의 외모에 남달리 신경이 쓰인다. 이에 대해 교정 전문의들은 “여아의 턱교정은 남아보다 빨라야 한다.”고 충고한다. 연세대치대병원 교정과 백형선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사춘기 성장이 2년 정도 빨라 턱교정도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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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주걱턱이나 위턱 돌출, 무턱, 비대칭 부정교합 등은 가능한 성장기에 치료를 시도해야 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교정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주걱턱이나 위턱 돌출, 무턱, 비대칭 부정교합 등은 가능한 성장기에 치료를 시도해야 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교정치료는 언제

교정치료 시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위턱이나 아래턱에 문제가 없고, 단지 치열만 부정교합이라면 12세 전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턱 위치나 위아래 턱의 상태가 좋다면 어느 연령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위턱에 비해 아래턱이 발달한 주걱턱이나 위턱이 돌출된 경우, 아래턱이 무턱처럼 보이거나 얼굴이 비대칭인 부정교합은 성장 조절을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해 성장기 어린이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주걱턱 중에서도 아랫니가 돌출됐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이 경우 같은 나이라도 사람마다 턱 성장 상태가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아래턱이 이미 많이 자란 턱은 사춘기가 지나면 교정치료가 어렵다. 심한 경우 턱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많다. 아래턱보다 위턱이 덜 자란 아이라면 성장기 중에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기간도 길어진다. 여자의 아래 턱은 20살까지 자라는 남자와 달리 만 16세까지 자라며, 특히 초경 전 1년 동안 가장 많이 자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턱교정은 조기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유전적 소인이 크면 사춘기 이후에 다시 나빠질 수 있어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특별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성장이 마무리된 20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주로 수능이 끝난 후 교정치료를 시작해 1년 후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가락 빠는 아이

오랫동안 손가락 빠는 습관을 가진 아이는 부정교합을 가져올 수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만 4세 이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후에는 치열과 턱뼈 성장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빠는 경우에는 입천장이 깊어지면서 위 앞니가 앞으로 뻐드러지고 아래 앞니는 안으로 기울어 아래턱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 얼굴이 길어지고, 손가락 때문에 위아래 앞니가 맞물리지 못해 나중에는 앞니로 음식을 끊지 못하게 된다. 최선의 치료는 습관을 고치는 것인데, 간단한 교정장치나 마우스피스 등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백형선 교수는 “이 밖에 부정교합을 초래하는 손톱 깨물기, 혀 내밀기, 구(口)호흡 등의 습관도 사례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1-01-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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