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대학원생 ‘자가형성·파괴형 항암제’ 개발

강원대 대학원생 ‘자가형성·파괴형 항암제’ 개발

입력 2012-09-11 00:00
업데이트 2012-09-11 16: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항암제 전부 종양세포로 전달…스몰지 8월 온라인판 발표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가 형성·파괴형 항암제를 강원대학교 대학원생이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대는 11일 의생명과학대학 의생명소재공학과 석사과정 윤수진(24·여)씨가 항암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비특이적인 조직파괴를 억제하고, 종양 조직에 대한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가 형성·파괴형 나노 입자 항암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윤 씨의 연구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자가 형성·파괴형 나노 입자 연구(Dual-Responsive Breakdown of Nanostructures with High Doxorubicin Payload for Apoptotic Anticancer Therapy)’라는 제목으로 나노 마이크로 분야 국제 학술지인 ‘스몰(Small)’지 8월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항암제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항암제를 나노입자 형태로 제조, 종양조직에만 특이적으로 전달하게 하는 방식에 집중했다.

이러한 방식에서 항암제의 독성은 감소하였으나 종양 조직에 도달한 나노 입자 항암제는 완벽하게 분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종양에 대한 항암효과 또한 감소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윤 씨는 이번 연구에서 나노 입자를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연결고리가 종양 조직 및 세포의 조건에 따라 스스로 분리돼 항암제 전부가 종양 세포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했다.

이 기술을 통해 나노입자에 봉입된 항암제의 양을 최대치로 높이고, 소량의 나노 입자로도 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윤수진 씨는 “현재 자가 형성·파괴형 나노 입자 항암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라면서 “앞으로 동물실험과 최적화를 통해 독성을 최소화시키고, 항암효과를 극대화한 자가 형성·파괴형 나노 입자 항암제를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