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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등·어깨 저리거나 통증 땐 목디스크 의심을

팔·등·어깨 저리거나 통증 땐 목디스크 의심을

입력 2013-01-21 00:00
업데이트 201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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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뼈 혹사로 생기는 ‘겨울병’ 예방·대처 요령

날이 추워지면 목뼈가 혹사를 당한다. 웅크리거나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데다 목뼈를 둘러싼 근육이 잔뜩 긴장해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특히 성인은 평균 4㎏이나 되는 머리를 목뼈 하나로 지탱하는 데다 움직임까지 많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디스크 탈출증과 같은 질환이 생기기 쉽다. 그런가 하면 목은 팔다리를 조종하는 중추신경의 통로이기도 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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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들은 “목의 뼈와 디스크는 허리에 비해 크기가 작은 데다 인대와 근육도 약한 반면 운동 범위가 넓고 움직임도 많아 생각보다 쉽게 손상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목의 디스크 질환을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최근에는 30대 환자도 급증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목디스크 역시 과거에는 40∼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영향에다 잘못된 생활 습관 탓으로 20∼30대 목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 목디스크는 목 부위가 아닌 어깨나 팔에서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밀리거나 터져 나와 어깨나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기 목디스크를 관절염이나 오십견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예도 많다. 이런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목 운동을 해 줘야 하며 헬스클럽에서나 레저활동 중 자주 발생하는 목뼈 손상을 막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도 알아두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연성운동 뒤 강화운동을 본격적인 강화운동에 앞서 유연성 운동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이 운동은 목의 근육을 길게 늘여 줄 뿐 아니라 목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 부상을 막아주는 스트레칭이다. 따라서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어깨를 고정한 채 머리를 앞뒤와 양옆 네 방향으로 한 번씩 천천히, 그리고 최대 운동 범위로 기울인다. 이어 역시 어깨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같은 방법으로 머리를 회전시킨다.

유연성운동에 이어 목뼈 강화운동을 시작한다. 양손을 이마에 대고 머리와 손을 서로 밀어주면 된다. 이 동작을 목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12초 정도 유지한다. 같은 동작을 6회 반복하며 이를 한 세트로 삼는다. 이어 머리 양옆과 뒤쪽에도 손을 대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생활수칙 먼저, 사무 처리나 공부할 때 뒷목에 긴장감이 느껴질 만큼 목을 숙이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또 최소한 50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와 목을 바로 세운 채 천천히 걷는다. TV나 PC 모니터, 휴대용 게임기는 가능한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며 베개는 낮은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할 때 갑자기 목을 돌리거나 꺾는 동작이나 엎드려서 책을 읽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운전할 때도 운전석과 조수석의 머리 받침대를 머리 높이에 맞춰 조정한다.

목디스크는 증상이 다양하고 까다로워 목보다 먼저 팔과 어깨, 등에 통증이나 저림 등의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목과 어깨, 팔, 손, 손가락, 머리, 등, 가슴 등이 까닭 없이 불편하다면 목디스크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루지 말고 전문의를 만나 원인을 알아보는 게 현명하다. 치료 적기를 놓칠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목디스크 질환은 말초신경뿐 아니라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관련돼 있다”면서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정밀한 전문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성공적인 치료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 강북우리들병원 최원철 병원장

2013-01-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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