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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년전 항생제 사용, 습진 위험↑”

“생후 1년전 항생제 사용, 습진 위험↑”

입력 2013-06-21 00:00
업데이트 2013-06-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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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년이 되기 전에 항생제가 투여된 아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인 습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노팅엄 대학, 애버딘 왕립의료원의 공동연구진이 총29만3천명의 유아와 아동이 대상이 된 20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20일 보도했다.

생후 1년이 되기 전에 항생제가 투여된 아기는 습진 발생 위험이 최고 40%까지 높아지며 항생제 치료과정이 한 차례 추가될 때마다 습진 위험은 7%씩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을 이끈 KCL의 카르스텐 플로르 박사가 밝혔다.

특히 광범위 항생제를 썼을 때 이러한 위험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광범위 항생제란 우리 몸에 해롭거나 유익한 것을 포함해 폭넓은 종류의 박테리아를 죽이는 항생제를 말한다.

광범위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균총(gut microflora)의 균형에 변화를 일으켜 성숙과정에 있는 유아의 면역체계를 알레르기 질환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플로르 박사는 설명했다.

종합분석 대상 연구논문 중 3편은 출생전 항생제 노출과 소아습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것인데 연관성을 확인하기엔 증거가 부족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항생제 사용이 습진에 의한 염증 빈도 증가의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소아습진 유병률은 1950년대만 해도 3%에 지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20%로 높아졌다.

이는 청결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현대생활,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왕절개 분만 증가, 식사습관, 항생제 조기사용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피부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6월20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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