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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Health Issue] 항문질환 예방과 관리

[Weekly Health Issue] 항문질환 예방과 관리

입력 2013-07-08 00:00
업데이트 2013-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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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과일 많이 먹고 수술 후 온수 좌욕 생활화해야

흔히 항문 질환은 피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상적인 노력만으로도 발병을 늦추거나 발생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은 아침 식사와 용변을 거르지 않는 것이다. 아침 식사를 하면 위장이 활발히 움직이게 되고 덩달아 대장운동도 활성화돼 배변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용변 시간도 문제다.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으면 치질조직이 빠져 나오기 쉽고, 치핵이나 치열 등의 항문 질환에도 노출되기도 쉽다. 변기에 앉으면 자연스레 괄약근이 느슨해져 항문조직이 쉽게 밀려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변은 가능한 한 3분 이내에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화장실에 책이나 신문 등을 가져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 후에는 휴지보다 비데나 좌욕, 샤워기로 항문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충분히 말려주면 감염 위험을 덜어 항문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를 늘릴 뿐만 아니라 대장의 수분 흡수를 방해해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이런 변 상태라야 변비에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야채와 과일,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문 기능강화에는 케겔운동이 맞춤하다. 항문 괄약근을 조여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케겔운동이 치핵 예방은 물론 질환 상태를 개선시킨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양형규 의료원장은 “케겔운동은 항문 괄약근을 꼭 조여 오므린 상태에서 배 쪽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위로 치켜올려 5초간 유지하는 방법으로, 회당 10번씩 하루에 5회 정도 반복하면 좋다”면서 “특히 항문 질환 수술을 받은 사람은 물론 정상인도 온수 좌욕을 생활화하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07-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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