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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용 위암 림프절 절제술, 출혈량 감소 효과”

“로봇 이용 위암 림프절 절제술, 출혈량 감소 효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10-12 16:12
업데이트 2016-10-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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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로 넓은 범위의 위암 림프절 절제술을 할 경우 출혈량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복강경수술보다 비용이 비싼 로봇수술에 구체적으로 어떤 이점이 있는지 논란이 계속돼 왔다.

박중민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팀은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로봇 위절제술 또는 복강경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434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를 비교적 덜 복잡한 위암 수술인 ‘축소된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A군(241명)과 그보다 까다로운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B군(193명)으로 구분했다.

A군은 로봇수술 환자 113명, 복강경 수술 환자 128명이었고, B군은 로봇수술 환자 110명, 복강경 수술 환자 83명이었다.

연구 결과 비교적 덜 복잡한 위암 수술을 받은 A군에서는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이 출혈량·입원 기간·합병증 등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B군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평균 출혈량은 로봇수술 환자 98.9㎖, 복강경 수술 환자 140.5㎖로 차이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암 수술에 있어 출혈이 적다는 사실은 그만큼 수술 합병증이 적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수혈받을 가능성이 작아진다”며 “다만 로봇수술을 만능이라고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종양외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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