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지방·低탄수화물 다이어트 빨간불
의학·영양학 전문가들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저탄수화물·고지방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과학적 검증이 부족한 데다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주로 삼겹살이나 버터 등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5개 전문학회는 “극도의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은 단기간 감량 효과가 있을 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다이어트 중단율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대부분”이라며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고 우리 몸의 염증반응을 증가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지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자신의 식사습관 파악 ▲단순당과 포화지방 섭취 줄이기 ▲만성질환자 고지방식 주의 등 ‘건강한 식단을 위한 3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10-2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