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 숨긴 송파 60번 ‘연쇄효과’…접촉 647명·확진 12명(종합)

광주 방문 숨긴 송파 60번 ‘연쇄효과’…접촉 647명·확진 12명(종합)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7-19 16:16
수정 2020-07-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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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송파 60번 거짓진술에 고발 조치

송파 60번 접촉 친인척 등 12명 확진
광주시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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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재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이 학교에 다니는 저학년,고학년 남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0.7.18 뉴스1
1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재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이 학교에 다니는 저학년,고학년 남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0.7.18
뉴스1
광주와 전남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부른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지역 접촉자가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친인척 등 12명은 확진자가 됐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송파 60번 접촉자(광주 177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광주 접촉자는 596명, 전남은 51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송파 60번이 10∼12일 광주를 방문해 접촉한 친인척 17명 중 9명이 양성, 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친인척의 직장 동료 2명과 학원 수강생 1명이 관련 추가 확진자가 됐다. 183번이 다닌 희망직업학교에서는 수강생 등 52명을 검사해 2명(183·186번)이 양성이고 나머지는 음성이었다.

177번이 전화 보험 설계 업무를 하던 더블유에셋에서는 직원 8명과 같은 건물의 13명을 검사해 2명(광주 187·전남 35번)이 양성,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남매인 178·179번이 다니는 광주 계수초등학교의 학생 325명·교직원 4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송파 60번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된 광주 시민은 현재까지 128명이다. 계수초는 24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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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광주 동구청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보건소 직원들이 차량에 탄 시민과 아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7.16 광주 동구 제공
16일 오전 광주 동구청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보건소 직원들이 차량에 탄 시민과 아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7.16 광주 동구 제공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접촉자 중 1명은 양성, 41명은 음성이었다. 방역 당국은 송파 60번의 역학 조사를 통해 광주에서 이뤄진 친인척과의 3차례 식사 외에도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송파 60번이 광주 방문 사실을 숨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가 지역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짓 진술로 감염 확산을 초래한 송파 60번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오늘 광주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 사람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 광주방문 사실 은폐로 인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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