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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일부 완화… 내주 ‘6인·9시 이후’ 가능성

방역 일부 완화… 내주 ‘6인·9시 이후’ 가능성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01-10 22:22
업데이트 2022-01-1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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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패스 없인 더 큰 피해”
전국 코로나 위험도 ‘중간’ 단계
설 연휴가 오미크론 확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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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구 동구에 있는 한 백화점을 찾은 한 시민이 방역패스 확인을 위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대구 동구에 있는 한 백화점을 찾은 한 시민이 방역패스 확인을 위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사적모임과 식당·카페 영업시간 제한을 강화한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다음주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강화된 거리두기가 끝나는 17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설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브리핑에서 “국민 전체의 불편과 기본권 측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경제의 피해를 고려하면 거리두기 조치가 방역패스보다 훨씬 큰 피해를 야기한다”며 “우선은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적모임 인원을 현재 4명에서 6명까지 늘리고, 오후 9시인 영업제한을 한두 시간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서 정부는 유행이 안정되면 도서관 등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방역패스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으나, 거리두기부터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 방역패스를 일부 해제하면 ‘방역패스 후퇴’로 비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유행은 지난달보다 안정적인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786명을 기록해 지난달 7일 이후 34일 만에 8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3373명으로 나흘 연속 3000명대로 집계됐다. 지난주(2~8일) 전국·수도권의 위험도는 ‘중간’ 단계로 평가돼 최고 단계를 기록했던 직전 주보다 두 단계 낮아졌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1월 중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기준 국내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2351명으로, 일주일 새 1033명이 늘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설 연휴가 (오미크론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2022-0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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