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하루 확진 1주일 새 1만→2만 ‘더블링’… 새달 20만명 가나

하루 확진 1주일 새 1만→2만 ‘더블링’… 새달 20만명 가나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2-07-10 22:30
업데이트 2022-07-11 06: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변이 바이러스·이동량 증가 전망
정부, 13일 의료·방역체계 발표
중위소득 이하 격리자만 지원금

이미지 확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공식 인정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찾은 여행객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공항 뉴스1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공식 인정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찾은 여행객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공항 뉴스1
기존에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BA.5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상보다 일찍 현실화됐다. 재유행 대비를 위해 정부는 오는 13일 의료·방역대응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410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3일(1만 48명)의 두 배로 불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루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다음달이면 하루 10만~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 8일 회의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이라며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 효과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밝혔다.

올 초 대유행을 이끈 원조 오미크론인 BA.1보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가 감염력이 30% 이상 강하고, BA.5는 이보다도 전파력이 35.1%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BA.5는 높은 면역 회피성까지 지녀 재감염될 위험도 키우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응해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나 병상 확보 등을 검토해 13일 발표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시하기 어렵고,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일반 병원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고위험군부터 4차 접종을 하고 개량 백신이 나오면 (전 국민) 추가 접종을 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11일부터는 코로나19 격리자 중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만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최근 납부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4인 가구가 월 18만원 이하를 냈다면 생활지원금을 받는다. 유급휴가비는 30인 미만 기업에만 지원된다.
김주연 기자
2022-07-11 10면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