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87% “공공병원 확대 필요하다”

경기도민 87% “공공병원 확대 필요하다”

김병철 기자
입력 2020-11-02 13:06
업데이트 2020-11-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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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병원 없는 지역,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 등 선호
경기도의료원 이용자의 61%, ‘이용 만족한다’

공공보건 의료관련 경기도민 여론조사
공공보건 의료관련 경기도민 여론조사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공공병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9월 25일∼10월 7일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7%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3%였다.

경기도의료원은 도가 설립한 공공병원으로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6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응답자의 76%는 현재 경기도의료원의 개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24%였다.

공공병원 우선 확대 방안을 묻는 항목에는 ‘공공병원 이용 취약계층 지원 확대’ ‘공공병원 신설’ ‘공공병원 최신 의료시설 도입’ ‘공공병원과 대학병원과의 협력’을 각각 17% 비율로 꼽았다.

공공병원 신설 우선 지역 기준으로는 상급병원이 없는 지역(30%), 경제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19%), 병원 개수가 적은 지역(19%), 거주 인구가 많은 지역(16%) 순으로 꼽았다.

적합한 운영방식으로는 경기도 직접 운영(82%)을 대학병원 등 위탁 운영(52%) 방식 보다 선호했다.

경기도의료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8%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는 만족 61%, 보통 30%, 만족하지 않는다 9% 순이었다.
공공보건의료 관련 경기도민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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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료원을 이용한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46%), ‘비용 부담이 적어서’(30%), ‘신뢰하는 병원이어서’(8%), ‘지인 추천’(7%) 순으로 꼽았다.

금진연 경기도 공공의료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의 확대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다만 공공병원의 확대 방안과 신설 지역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포인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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