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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입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형’…질병청, 바이러스 분리배양 성공

국내 유입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형’…질병청, 바이러스 분리배양 성공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2-08-17 11:51
업데이트 2022-08-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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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으로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전자현미경으로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질병관리청이 분리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한국분리주를 전자현미경으로 본 모습.
질병청 제공
국내에 유입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유럽과 미주에서 유행 중인 서아프리카형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양성 환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환자의 피부병변액을 아프리카 녹색 원숭이 신장 상피세포(베로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증식을 확인했다. 바이러스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

분리된 바이러스는 유럽과 미주에서 유행하는 서아프리카형(B.1.1 클레이드) 바이러스 염기서열과 99.87~99.99%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를 국제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진뱅크(GenBank)에 등록해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을 위한 필수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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