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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 CP 발행’ 웅진 압수수색

‘사기성 CP 발행’ 웅진 압수수색

입력 2013-06-22 00:00
업데이트 2013-06-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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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계열사·임직원 집 등 9곳

웅진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21일 서울 충무로 웅진그룹 본사와 웅진씽크빅, 코웨이 등 계열사, 윤석금 그룹 회장의 자택 등 7~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 자료, 내부 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윤 회장 등 회사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웅진그룹 3개 계열사의 증시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해 윤 회장 등 경영진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CP 발행이 어려운 수준까지 회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도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의 CP를 사기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웅진은 주력 계열사인 코웨이 매각을 포기하고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기로 한 상태였지만 이를 숨긴 채 지난해 9월에도 198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윤 회장은 그룹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웅진씽크빅의 영업 상황이 나빠질 것이란 것을 알고, 주가가 내려가기 전에 주식을 팔아 1억 28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3-06-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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