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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인천시교육감 검찰 출석…혐의 부인

‘뇌물수수 혐의’ 인천시교육감 검찰 출석…혐의 부인

입력 2013-07-26 00:00
업데이트 2013-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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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직원들로부터 뇌물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시 나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나 교육감은 지난 2010∼2011년 자신의 측근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징계받은 직원의 승진후보자 순위를 상향 조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이 감사 결과에 따라 지난 3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이런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나 교육감이 교육청 직원들로부터 뇌물성 금품을 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나 교육감은 검찰 출석에 앞서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그런 기억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또 인사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잘 받겠다”며 말을 아꼈다.

나 교육감은 인천 교육계 수장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인천시민들께 죄송할 따름이다”며 사과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 조사에서 나 교육감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또 검찰이 확보한 뇌물 공여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도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나 교육감의 이날 진술에 따라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 교육감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인사 비리 부분과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몇 차례 소환할 지는 정해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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